인옥씨는 요즘들어 자꾸 한숨이 나고 절로 눈물이 흘렀다. 코로나 시절이 오래되자 누구나 겪는 코로나 블루인 것 같아서 처음 며칠간은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멍하게 소파에 앉아 있다가 가게 되는 곳이 작은 아들의 방이었다. 아들만 둘을 둔 인옥씨는 한 달 전에 작은 아들을 결혼시켰다. 요즘은 부모가 주체어인 ‘결혼을 시켰다’라는 표현을 사용하지 않고 자식이 주체인 ‘결혼을 했다’라고 말한다지만, 부모의 마지막 역할이 자식의 결혼이라고 생각해왔던 인옥씨 입장에선 마침내 두 아
[이모작뉴스 김수정 기자] 서울시 단풍이 절정을 이루는 시기는 11월 초순이다. 서울시는 집 근처에서 즐길 수 있는 ‘서울 단풍길 96선’을 소개했다.시는 시민들이 주변에서 쉽게 단풍길을 벗삼아 가을의 정취와 낭만을 느낄 수 있도록 4개의 테마길인 ▲도심 속 걷기 좋은 단풍길 ▲물을 따라 걷는 단풍길 ▲공원과 함께 만나는 단풍길 ▲산책길에 만나는 단풍길로 구분해 소개했다.‘서울 단풍길 96선’은 총 길이 총 154km에 달하며, 우리에게 친숙한 은행나무, 느티나무, 왕벚나무 등과 수형이 아
배낭 속에 책 한 권'쉼'의 철학이 담긴, 『철학의 위로』 1“어제의 상식이 오늘은 통하지 않는 시대,‘코로나 블루’에 빠진 우리에게, 진정한 삶의 위로는 무엇인가?삶의 의미를 되찾을 때,비로소 그 진정한 위로가 찾아온다.”“2,600년 철학사는 남의 말을 하는 것이었다.나의 철학은, 내 말을 하고 싶었다.”그림을 그리고 시와 소설을 쓰는 윤재은 교수는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이다. 현재 국민대학교 건축디자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이번에 『철학의 위로』라
[이모작뉴스 윤철순 기자] 서울 도봉구가 코로나19 유행에 따른 구민들의 불안과 우울 및 스트레스 극복 등을 위한 심리상담 서비스를 지원, 5만여 건의 상담실적을 올리며 현재까지 센터를 운영 중이라고 6일 밝혔다.코로나19 확진자와 자가격리자는 입원 치료 및 격리과정 중에 △불안, △불면과 낙인, △우울감, △무기력 등의 심리적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일반 주민 역시 코로나19 장기화로 스트레스와 무기력, 과도한 불안감을 경험할 수 있다.이에 도봉구는 지난해 2월부터 심리상담 서비스를 운영하며 1만5832건(2020년)의 서비스를
[이모작뉴스 김남기 기자] 코로나19로 인해 요양원에 어르신들은 가족면회나 외출이 어려워 코로나 블루에 시달리고 있다. 대구 동구에 ‘활짝요양원’에 어른신들이 연꽃길을 누비는 건강한 야외 산책을 했다. 어르신들의 연꽃길 산책은 코로나 기세가 쉽게 꺾이지 않는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찾아낸 야외 활동 프로그램이다. 사람들과의 밀접 접촉을 피하면서 야외 활동을 하는 방안으로 풍광이 아름답고 인적이 드문 연꽃길을 택한 것이다.끝없이 펼쳐진 가남지 연꽃길을 휠체어 행렬이 누빈다. 인근 활짝요양원에 계시는 어르신들의 소풍
[이모작뉴스 윤철순 기자] 국민 10명 중 9명이 ‘코로나19 스트레스’를 느끼고, 8명은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연장 조치를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한국이 ‘코로나19 안전지대’라 생각하는 비율은 지난달(50.8%)보다 절반(28%) 수준으로 떨어졌다.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3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코로나19 관련 7월 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코로나19 관련 인식조사는 지난 3월부터 매달 진행해 발표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7일부터 3일간 실시했다.조사 결과 지
[이모작뉴스 송선희 기자] 코로나19 유행이 장기화되면서 정신과 진료를 받은 환자수가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 정신과 내원일수는 1년전 보다 9.9% 증가했고, 진료비도 17.9% 늘었다.보험연구원이 1월25일 발표한 '연령대별 정신질환 발생 추이와 시사점'에 따르면 최근 5년(’10~’19년) 사이 ‘정신 및 행동장애’ 진료를 받은 환자 수는 연평균 6.2%(남성 5.9%, 여성 6.5%) 증가했다. 청년·여성·고령층을 중심으로 증가폭이 높다.
한글날이다. 태극기가 바람에 펄럭인다. 하늘은 파랗고 흰 구름마저 점점이 떠 있다. 이보다 더 아름다운 풍경이 어디 있을까.이사하고 나서 국군의 날이 다가왔다. 남편은 며칠 전부터 태극기를 찾느라고 부산을 떨었지만 찾을 수가 없었다. 자기, 광화문 갔다 왔어? 남편은 내게 눈총을 주며 내가 태극기 집회에 다녀와서 태극기를 잃어버렸다고 생각하는 눈치였다. 광화문이야 당신이 갔으면 갔지. 나는 코로나 블루인 거 몰라? 당신은 교회에 열심히 다니니까, 그 목사 집회에 다녀왔나 해서. 집콕 하느라고 우리교회도 못 가는데, 코로나 무서워서
[이모작뉴스 김수정 기자] 풍성한 볼거리와 대중성이 있는 뮤지컬 퍼포먼스 ‘아리 아라리’가 '2020웰컴대학로축제'에서 '웰컴시어터'로 선정되어 10월 18일부터 대학로 유니플렉스에서 막을 올린다.웰컴시어터는 엄선한 국내 우수 공연, 관광 작품을 한 공연장에서 차례대로 만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 생중계도 예정하고 있다.2018 평창 동계올림픽 기념 공연 초연 당시 국내외 1만 관객을 열광하게 한 아리 아라리는 2019년 서울 국립국악원 공
[이모작뉴스 김남기 기자] 집 안에 방치되어 있던 악기가 ‘낙원악기상가’ 수리장인의 손을 통해 새 악기로 재탄생해 비용의 문제 등으로 악기를 가질 수 없었던 시민, 학생에게 전달된다.서울시에서 2019년도에 처음 시행하여 시민의 적극적인 참여와 호응 속에서 진행되었던 사업이 올해로 2회째 진행된다. 서울시는 악기를 통해 사랑과 희망을 나누는 사업을 10월 5일(월)부터 재개한다고 밝혔다.지난해에는 악기기증·나눔 캠페인을 통해 40일간 총 25종 626점의 악기를 기증받
'코로나 블루' 경험자 71.6%[이모작뉴스 김남기 기자] 코로나19 유행이 반년 이상 지속되며 정부가 코로나우울에 새로운 질병분류코드를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실제 우울감과 무기력함을 호소하는 이들이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취업포털 인크루트와 알바콜 지난 4월, 6월, 9월 3회에 걸쳐 ‘코로나우울 추이’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다.먼저 ‘코로나우울(코로나블루) 경험비율’의 경우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인 지난 4월에 실시한 조사결과는 54.7%, ▲
[이모작뉴스 오은주 기자]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자녀를 준 가정이라면, 티격태격 다툼이 자주 일어난다. 잦은 비와 태풍으로 코로나 블루의 증상이 스물 스물 나타나고 있다.집에서 도시농부의 꿈을 체험하고 공유할 수 있는 도시농업박람회가 개최된다.농림축산식품부는 도시농업을 쉽게 이해하고 관심을 유도할 수 있도록 '제9회 대한민국 도시농업박람회'를 온라인으로 개최한다.이번 박람회는 '도시농업,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다'라는 주제로 대한민국 농업박람회와 연계해 개최한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
[이모작뉴스 송선희 기자] ‘반려식물’이 어르신의 우울감과 외로움 해소에 좋은 효과를 보이고 있다. 서울시는 65세 이상 저소득 홀몸어르신 4,000명에게 반려식물을 보급하고, 원예치료사가 심리상담을 진행하는 ‘초록동행 프로그램’을 진행한다.시는 관음죽, 백량금, 해피트리 등 환경적응력이 우수하고 포름알데히드 및 암모니아 등의 유해물질을 제거하는데 도움이 되는 식물을 반려식물로 선정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졸업식, 입학식 등 각종 행사 취소와 소비심리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화
[이모작뉴스 오은주 기자] 코로나 19가 길어지면서 모두가 지쳐가는 요즘, 뮤직테라피의 시간이 찾아온다.집콕으로 답답하고 평범한 일상이 그리운 이때, 마음의 충전이 절실한 때, 힐링 콘서트가 찾아온다.문화가 있는 날, 2020년 첫 번째 '집콘(문화캠페인)'이 '코로나 블루, 뮤직테라피의 시간'을 테마로 6월의 마지막 수요일인 24일 무관중 온라인 생중계로 펼쳐진다.이번 '집콘'에는 스텔라장과 오진승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함께 한다. 스텔라장은 청년들의 시대상을 대변하는 등 솔직하고 직설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맞이해 도시재생사업으로 각 지자체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준비 중이다.부산시 기장군은 #쉴자리 #일자리 #제자리 프로젝트를 운영안을 마련해 본격적으로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쉴자리 프로젝트‘쉴자리 프로젝트’로는 천만그루 나무심기, 도시나무학교 운영사업, 커뮤니티 공간 확대를 통한 문화형 쉴공간 운영, 바다쉼터 조성 등을 통해 주민들의 ‘쉴자리’를 마련한다. 또한 SNS를 활용해 군은 녹색컨텐츠를 지속적으로 홍보한다.특히 환경오염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하여 전국 최초로 환
최근 우리 삶에 코로나 19가 극단적인 변화를 만들고 있다. 다수 확진자가 발생한 대구 동성로에서부터, KTX 열차, 국내선 비행기까지 사람이 거의 없다. 하루종일 거리는 텅 비어 있고, 직격탄을 맞은 지역경제로 소리 없는 아우성이다. 하루 일상은 모든 게 멈춤, 그 자체이다. 마치 보이지 않는 전쟁을 겪는 것 같다.어쩌다 길에서 마주 오는 사람은 상대편 쪽 사람을 피해서 가는 상황도 비일비재하다. 공공장소에서는 재채기 한 번에 주변이 고요하다. 사람이 사람을 경계하고 멀리 해야 하다니...이게 사람 사는 세상인가 싶다. 코로나 1